사생활 논란에 휘말린 배우 김수현이 결국 대만 팬미팅을 취소하면서, 위약금 규모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당초 3월 30일 대만 가오슝에서 열릴 예정이던 팬미팅은 행사 직전 돌연 취소됐고, 예상 위약금이 무려 13억 원(3000만 대만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수현의 팬미팅은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던 만큼, 이번 취소가 그의 이미지와 향후 활동에 미칠 여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팬들과의 만남, 끝내 무산
김수현은 오는 3월 30일, 대만 가오슝 벚꽃축제에서 팬미팅과 브랜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습니다. 해당 행사는 대만 세븐일레븐이 주최한 대형 이벤트로, 김수현이 무대에 올라 약 40분 동안 팬들과 교류할 계획이었고, 200명의 팬미팅 초청자도 이미 추첨 완료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25일 대만 세븐일레븐은 공식 SNS를 통해 “김수현의 일정 조정으로 참석이 어려워졌다”며 팬미팅 전면 취소와 환불 안내를 공지했습니다. 일부 매체는 행사 취소에 따른 위약금이 약 13억 원(3000만 대만 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은 “안전상의 이유로 행사 일정이 연기됐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최근 불거진 사생활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
김수현의 사생활 논란?
이번 논란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를 통해 불거졌습니다. 가세연은 김수현이 고(故) 김새론 씨와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뒷받침하는 사진, 편지, 문자메시지, 유족 증언 등을 공개했습니다.
김새론은 지난 2월 16일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이후 유족 측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암시하는 여러 증거들을 공개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수현 측은 처음에는 “허위 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경고했지만, 이후 입장을 바꿔 “김새론이 성인이 된 이후인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습니다.
고발과 맞대응, 점점 격해지는 공방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가세연은 김수현 측의 주장을 반박하며 추가 폭로를 이어가고 있으며, 김새론 전 남편의 입장문까지 공개하며 새로운 주장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가세연 운영자와 김새론 유족 등을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논란의 여파... 광고계에서도 '손절'움직임의 확산
논란이 확산되면서 김수현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그가 주연을 맡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는 공개 일정이 보류되었고, 출연 예정이던 MBC 예능 ‘굿데이’도 편집 및 결방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그동안 다양한 브랜드의 광고 모델로 활약해온 그는 최근 계약 해지와 이미지 삭제 등 이른바 ‘광고 손절’ 상황에 직면하게 됐습니다.
홈플러스는 김수현을 창립 28주년 모델로 재기용했으나, 논란 이후 앱 메인 화면에서 사진을 삭제하고, 유튜브 광고 영상도 비공개 전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스테틱, 화장품, 외식,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등도 김수현 관련 콘텐츠를 일제히 내리거나 수정하고 있으며,
중국, 태국, 베트남 등 해외 지역에서도 포스터 철거, 팬카페 폐쇄 등 브랜드와의 거리두기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쿠쿠전자 중국법인은 김수현과 관련된 모든 브랜드 홍보를 중단하고, 자사 플랫폼에서 그의 이미지를 전면 교체하겠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광고계에서의 이러한 반응은 사생활 이슈에 따른 리스크 회피 전략으로 해석되며, 김수현의 이미지 회복 여부가 향후 광고 복귀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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