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뇌염모기 활동 시작! 백신접종·예방법 총정리

올해는 유난히 모기의 움직임이 빠릅니다. 질병관리청은 3월 27일, 제주도와 전라남도에서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가 올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며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일 빠른 발령으로, 최근 남부지방의 평균기온이 6도 이상 상승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일본뇌염모기 '작은빨간집모기'?

작은빨간집모기는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모기로, 논이나 웅덩이, 가축 축사 등 고인 물 주변에 서식합니다.

작고 암갈색의 몸체를 가진 이 모기는 주로 야간에 활동하며, 날씨가 따뜻해지는 3월 말부터 출현해 8~9월에 가장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해당 기간 동안 모기 회피 수칙을 꼭 지켜야 합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모기 ©질병관리청

 

✔️ 일본뇌염을 전파하는 주요 매개체
✔️ 논, 웅덩이, 축사 등 물가 주변에 서식
✔️ 야간에 주로 활동
✔️ 3월 말부터 활동 시작 → 8~9월 정점

 

일본뇌염 감염 시 증상은?

일본뇌염에 감염되면 대다수는 별다른 증상을 겪지 않거나, 가벼운 발열, 두통 정도로 끝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환자들은 뇌염으로 악화되어 고열, 발작, 착란, 경련, 심지어 마비와 같은 심각한 신경계 증상을 겪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중증 사례 중 약 20~30%는 사망에 이를 수 있고, 살아남더라도 30~50%는 후유증을 겪게 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예방의 중요성이 큽니다.

✔️ 고열, 발작, 착란
✔️ 의식 저하, 경련, 마비
✔️ 사망률 20~30%, 생존자 중 30~50%는 영구적인 신경 합병증

 

일본뇌염 예방법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본뇌염을 예방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예방접종입니다. 질병관리청은 국가예방접종 지원 대상자로 2012년 이후 출생한 아동을 지정하고 있으며, 지정 의료기관 또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접종할 수 있습니다. 접종 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보호자는 접종 일정을 놓치지 않도록 챙겨야 합니다.

 

👉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바로가기

 

또한 18세 이상 성인 중에서 다음과 같은 대상자는 예방접종이 권장됩니다.

 

✔️ 논, 축사 등 고위험 지역 거주자
✔️ 인도,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일본뇌염 유행국가 여행 예정자
✔️ 이전에 일본뇌염 예방접종력이 없는 외국인 장기 체류자

 

이들은 감염 위험이 높기 때문에 개인의 건강은 물론, 주변 전파를 막기 위해서라도 백신 접종이 필요합니다.

 

모기 물림을 예방하는 생활 수칙

백신뿐 아니라 생활 속 모기 차단 노력이 병행되어야 일본뇌염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야외 활동이 많아지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특히 야간 외출 시 밝은색의 품이 넓은 긴 옷을 착용해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노출된 피부, 옷, 양말, 신발 상단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모기 접근을 차단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일본뇌염을 옮기는 작은빨간집모기. ©질병관리청

 

단, 향이 강한 향수나 화장품은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집 안에서는 방충망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모기장을 설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집 주변에 고인 물, 막힌 배수로, 화분 받침대의 물 등은 작은빨간집모기의 서식지가 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제거해야 합니다.

 

✔️ 야간 외출 시 밝고 품 넓은 긴 옷 착용
✔️ 모기 기피제 사용 (피부, 옷, 신발 상단 등)
✔️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 자제
✔️ 집에서는 방충망, 모기장 사용
✔️ 고인 물 제거로 모기 서식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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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모기 활동 시점이 앞당겨지며 일본뇌염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습니다.

백신 접종 여부를 확인하고, 생활 속 모기 회피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자신과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질병관리청이 권장하는 예방접종 시기와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여름철을 안전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