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간다 알뜰폰! 왜 안 알뜰폰이요? (사실은 망설이고 있음)

늦었고 뒷북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알뜰폰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서브폰에만 0원 요금제로 사용해 오다가 메인 핸드폰도 알뜰폰으로 갈까 말까 고민 중에 포스팅합니다. 저처럼 메이저 통신사 VS 알뜰폰 하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시작해 보겠습니다.

 

 

나는 왜 알뜰폰으로의 이동을 고민하게 되었나?

살다 보니 이런 날이 옵니다. 통신비가 아까워지는 날이요.

20년 넘게 별생각 없이 통신비를 지불하고 살았는데, 어느 날 문득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용하는 서브폰은 통화품질, 통신사 CS 등 별로 따질 것이 없어서 0원 요금제나 3,000원 미만 요금제만 몇 년간 사용하고 있는데, 지금 사용하는 메인폰은 통화도, 데이터도, 문자도 별로 사용하지 않는데 서브폰의 20배의 요금을 내고 있습니다.

 

그렇게 아깝게 생각되어 지내던 어느 날, 메인폰의 통신사에서 선택약정(요금할인) 기간이 곧 끝난다며 재가입하라고 알림이 왔습니다. 워메... 선택약정 25% 받고도 이 금액을 냈다니??

 

물론 메이저 통신사, 알뜰폰 통신사 장단점이 있겠습니다. 그래서 취합해 보고 알아보려고 이 글을 시작합니다.

 

내 명의 휴대폰 현황

제 명의로 된 휴대폰 3대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은 상황이죠. 

- 휴대폰 A:
내가 지금 사용하고 있는 메인폰. 통신사 KT. TV, 인터넷 결합 상품 따라 이 통신사, 저 통신사 떠돌아다니는 나그네. 그래서 가입년수도 짧고, 멤버십도 일반 등급임. 약정 없음. 매우 프리함

- 휴대폰 B: 
엄마에게 사용하라고 줌. 011 시절부터 SKT로 사용한 번호로, 가입년수 혼자 20년은 너끈함. 현재 남편, 아이들과 가족결합으로 묶여있음. 최근 BTV(애플 TV)로 변경해 TV, 인터넷 결합도 함께 되어 있음

- 휴대폰 C: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서브폰. 철마다 알뜰폰 0원, 1,100원 등 저렴한 요금제를 찾아 옮기는 기러기.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 메인폰보다 더 많은 데이터를 지급받음

 

자, 이렇게 TV와 인터넷 결합으로 여기저기 떠돌아다니던 제 메인폰 A는 이제 자유의 몸이 되어 아무 통신사, 아무 요금제나 써도 상관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옮기려니 갑자기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알뜰폰은 고객센터 연결이 어렵다는데...

통화품질 안 좋으면 어쩌지...?

위치추적도 안된다며...?

그동안 받았던 멤버십 할인은....??

 

서브폰 옮겨 다닐 땐 1도 걱정 없던 것들이 괜히 걱정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알뜰폰의 루머와, 장단점 깡그리 정리를 시작합니다.

 

 

알뜰폰의 장단점 정리

알뜰폰의 장점

생각하는 알뜰폰의 장점에 대해 나열해 보겠습니다. 

1. 저렴한 가격

→ 평균 30%~50% 정도 저렴. 이벤트성으로 0원 요금도 종종 나옴

 

2. 회원유치를 위한 이벤트&사은품이 많다.

→ 연말이라 지금은 덜 한편이지만, 저렴한 가격(대신 사용기간 있음) 기간 요금제가 나온다. 상품권, 유심 무료, 커피쿠폰, 네이버페이 등 가입 시 사은품도 준다.

 

3. 유심만 교체하면 사용하던 핸드폰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 대리점 안 가도 됨. 극 I는 이런 거 너무 좋다.

 

4. 통화 품질
→ 안 좋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알뜰폰은 기존 이동통신망사업자(SKT, KT, LG U+)의 망을 임대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 사업자로 기존 3사와 동일한 통화 품질을 제공한다고 합니다.

 

알뜰폰의 단점

1. 알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업자(알뜰폰 업체)

→ 요금제를 찾고 비교하는 일이 보통일이 아니다. 알뜰폰 요금제 비교해 주는 사이트(업체)가 따로 있을 정도.

 

2. 고객센터 연결이 매우 어렵다.

→ 메이저 3사의 직영 알뜰폰 업체나 조금 덩치가 큰 곳은 비교적 괜찮은 편이지만. 다들 영세하니 고객센터를 실하게 두지 않는다.

 

3. 본인인증할 때 기존 통신사 보다 조금 번거롭다.

→ 바로 내 통신사를 클릭하지 않고 알뜰폰 누른 뒤 수많은 업체 중 내 업체를 찾아 입력해야 한다. 그냥도 귀찮은데 이거 은근히 귀찮을 것 같다.

 

4. 멤버십 혜택 없음

→ 지금도 있으나 마나 한 혜택 받고 있으니 상관없다. 멤버십 혜택으로 받는 할인보다 그냥 저렴한 요금이 훨씬 경제적 일 듯.

 

5. 자동로밍이 서비스되는 업체가 거의 없음

→ 그나마 해외 나갈 땐 그냥 유심 바꿔 끼면 돼서 상관없을 듯.

 

6. 소액결제 안됨(되는 통신사가 있고 안 되는 곳도 있고, 되는 사이트가 있고 안되는 사이트가 있음.)

→ 어디는 되고, 안되고 좀 복잡하고 찾기 어려운데, 난 소액결제 안 쓰니까 상관없음

 

7. 긴급상황 위치추적 어려운 업체가 많음

→ 사회적 문제가 몇 번 있던 터라 최근 시스템 구축했다고 함.

 

8. 개인정보 보호 우려

→ 작은 기업들은 개인정보 털릴 일이 있을 것으로 예상

 

9. 테더링(핫스폿) 문제

→ 이것도 되는 곳 있고 안 되는 곳 있고...

 

 

아... 이렇게 적어 놓고 보니 장점보다 단점이 격렬하게 많네요?

과연 요금이 이 단점을 다 커버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 단점을 상쇠 할 알뜰폰 통신사를 찾아볼 것인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정해 보는 알뜰폰 선택의 조건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으로 옮길 생각을 했으면 이왕 옮길 거 위 단점을 웬만큼 커버할 곳으로 옮기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사용했던 서브폰이면 무조건 저렴한 요금제로 옮기겠는데, 그래도 10년 넘게 사용한 메인폰이고 주로 사용할 생각을 하니 고민이 멈추지 않네요.

 

알뜰폰 선택 시 고려할 사항

1. 지금보다 저렴한 요금

→ 얼토당토않는 할인 요금보다, 적절히 저렴한 요금으로 꾸준히 사용할 수 있는 곳 (자주 옮기기 귀찮다)

 

2. 메이저 3사(SKT, KT, LG U+) 직영 업체, 우체국, 리브엠(국미은행), 토스 등 큰 기업 위주

→ 고객응대, 위치추적, 개인정보 보호가 최소한으로 보장된 곳

알뜰폰 요금 비교 사이트. 모요를 켰습니다.

 

 

위 내용을 고려해 알뜰폰 업체 + 요금제 찾아볼 생각입니다. (무조건 저렴이 X)

다음 포스팅엔 위 사항 바탕으로 찾아본 알뜰폰 회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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