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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생활 정보

김포·파주 말라리아 경보 발령! 증상 예방 치료 방법

by 김츄라이 2023. 6. 3.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더위도 더위지만 습하고 따뜻한 날씨에 기승하는 '모기'가 걱정인 요즘입니다. 경기도 김포·파주시에서 6월 1일 자로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하면서 여름철 '모기'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요즘, 말라리아의 증상과 예방, 치료 방법에 대해 짧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김포 파주 말라리아 경보

 

경기 김포·파주시, '말라리아 경보' 발령 

말라리아는 플라스모디움 속(genus Plasmodium)에 해당하는 기생충이 척추동물의 적혈구에 기생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쉽게 말해 원충에 감염이 된 모기에 물려 재 감염되는 급성열성질환입니다. 

 

모기 ⓒpixabay

 

김포시와 파주시에서 각각 3명의 말라리아 군집 추정 사례가 발생해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으며, 올해 첫 말라리아 경보 사례입니다. 

군집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 안에서 2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때 서로 증상이 발현된 시점 차이가 30일 이내, 거주지의 거리가 1km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2023년부터는 위와 같은 군집추정사례가 3명 이상이 될 때 지역사회 내 감염병 유행을 차단하기 위해 해당 시·군·구에 경보를 발령합니다.

김포 파주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전파 모기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해당 경보 발령에 따라 해당 지역 내 모기 서식환경 조사, 거주지의 점검 등 현장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6월 1일 기준 국내 말라리아 환자는 12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44명과 대비해 약 3배 증가했고, 이 가운데 경기도내 환자는 69명으로 전국의 57.5%를 차지하는 등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말라리아 감염 증상은?

잠복기
감염된 모기에 물려 열원충이 체내로 들어오게된 후 본격적인 말라리아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잠복기를 갖습니다. 국내 주 감염 열원충은 '삼일열 말라리아'로 삼일열 말라리아는 감염된 지역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 열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 단기 잠복기 - 12일 ~ 17일(평균 15일) 잠복기를 거침
* 온대지역의 삼일열 말라리아: 장기 잠복기 - 6~12개월 

그러나 국내의 삼일열 말라리아는 단기잠복기와 장기잠복기 형태가 모두 존재하기 때문에 감염 후 1개월 이내 발생하는 환자와 감염 후 약 1년 이후 발병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말라리아 진단 시, 환자가 1년 이내 말라리아 발생 위험지역에 다녀온 이력이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김포 파주 말라리아 경보
2018년이전 말라리아 발생위험 지역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증상
1. 오한기: 말하기 힘들 정도의 심한 오한이 나타날 수 있으며 최소 30분에서 2시간까지 지속됩니다.
2. 발열기: 39ºC 이상 고열이 나타나며 심한 두통, 구토, 갈증이 지속됩니다.
3. 발한기: 체온이 급격히 정상화되며 땀이 나고 이후 지쳐 잠이 들거나 쓰러지게됩니다.

* 삼일열 말라리아는 보통 48시간의 주기로 발열 증상이 나타납니다. 
* 고열이 발생할 때 '열발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고열 증상의 경우 조기 치료 하지 않으면 여러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가장 확인이 빠르고 정확한 증상 파악은 발열, 오한 등의 통증입니다.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살거나 방문 후 이유없는 오한과 발열의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도록 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예방과 치료 방법

경기도가 제공한 말라리아 예방수칙에 따르면, 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4월부터 10월 사이, 일몰 직후~일출 직전에 주로 활동하므로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땀을 흘리게 되면 모기를 유인할 수 있으므로 야외 활동 후 반드시 샤워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불가피하게 야간 외출 시 어두운 색보다는 밝은 색의 긴 옷을 입고, 기피제나 살충제 등을 이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가정 내 방충망 정비와 모기장 등의 해충 접근 차단을 위한 장비를 갖추고 모기가 주로 서식하는 웅덩이 등 고인 물을 제거해 모기 서식지를 근처에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포 파주 말라리아 경보
말라리아 감염병을 전파하는 '중국얼룩날개모기' ⓒ보건복지부

 

말라리아의 치료는 환자의 상태와 말라리아에 감염된 지역의 약제 내성, 약물의 안정성 등에 따라 다르게 선택됩니다. 

말라리아에 감염된 환자가 별다른 합병증이 없고 의식이 명료하고 식사가 가능하면 경구용 약물 치료를 진행합니다.

하지만 합병증 등으로 경구 투여가 불가능한 경우 정맥주사를 원칙으로 하며 발생 지역과 열원충의 종류에 따라 치료 약이 달라집니다.

 

국내 삼일열 말라리아의 치료

국내 발생 삼일열 말라리아는 아직 클로로퀸(항 말라리아제 및 항아메바제)에 대한 내성이 보고되지 않아 기존 치료제로 클로로퀸을 사용합니다. 하지만 클로로퀸만 사용할 경우 혈액의 적혈구 내 열원충은 박멸이 가능하지만 간에 있는 휴면체는 치료가 불가해 말라리아 재발의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휴면체에 효과가 있는 프리마퀸(말라리아의 치료 및 재발방지)을 함께 복용합니다.

 

국내 시판 중인 항말라리아제와 그 적응증

구분 작용기전 약물(대표제품) 효과
단일제 클로로퀸 말라클로® 삼일열, 사일열, 난형, 일부 열대열 말라리아의 예방 및 치료
히드록시클로로퀸  
메플로퀸 라리암® 삼일열, 열대열 말라리아, 복합말라리아의 예방, 치료, 대기치료
프리마퀸 비바퀸® 삼일열말라리아의 치료 및 재발 방지
복합제 아토바쿠온+프로구아닐 말라론® 열대열말라리아의 예방 및 치료
알테수네이트+피로나리 피라맥스® 삼일열, 열대열 말라리아의 치료

 

치료하는 것보다 예방수칙을 준수해 말라리아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발생 국가를 여행할 경우 사전에 병원 방문 후 의사와 상담을 통해 예방약을 꼭 복용하시기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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