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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음식이야기

닭고기·삼계탕 캠필로박터 식중독, 어떻게 대처할까?

by 김츄라이 2023. 7. 13.

 

여름철은 쉽게 음식이 상하거나 부패하기 쉬운 계절로 먹고 마시는 모든 행동을 주의해야 합니다. 얼마 전 첫째가 미세한 장염 증상으로 고열과 설사로 3일 밤낮을 고생하면서 각별히 주의해야겠구나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삼복더위가 시작되는 7월 닭고기와 삼계탕, 오리고기 등 소비가 증가하면서 닭에서 발생되는 캠필로박터 식중독이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닭고기·삼계탕 요리의 캠필로박터 식중독, 어떻게 대처해야하면 좋을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가금류, 야생동물의 장내에서 증식

감염성 설사질환의 대표적인 원인이 되는 식중독균으로 대게 닭, 칠면조, 오리와 같은 가금류나 오염된 식품, 조리도구 등에 의해 2차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과 가축의 장내에서 증식하고 42℃ 이상 온도에서 급속으로 증식하지만 냉장·냉동 상태에서도 오래 생존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확히는 캠필로박터 세균에 의해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명은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로 일반 식중독균과 다르게 일상생활에서는 잘 자라지 못하지만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도축되어 유통되거나 조리 시 균이 조리도구를 통해 옮겨지는데 공기 중에 최대 2주까지, 냉장·냉동 상태에서는 더 오랜 기간 남아있게 됩니다.

캄필로박터 제주니 전자 현미경 사진 ⓒwikimedia

 

근래 복날을 맞아 닭을 이용한 요리인 삼계탕 소비가 늘어나면서 캠필로박터 균으로 발생되는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어떻게 사람에게 캠필로박터 균이 노출이 되는지, 또 예방과 치료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의 원인 증상

7월,  복날의 삼계탕을 좋아한다면 조심하세요

캠필로박터 균은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사람에게 전파됩니다. 드물게 가축의 사체나 감염된 가축의 배변을 통해 전염되는 사례도 있지만 근래는 대부분 균에 감염된 육류나 우유 등을 섭취해 식중독에 감염됩니다. 가운데 오염된 닭고기로 감염되는 사례가 절반이 넘는다고 합니다.

 

근래 매년마다 캠필로박터 식중독 환자는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해당 식중독 감염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7월에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앞서 이야기드렸듯이 복날에 닭, 오리고기 등 보양식품을 먹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복날의 삼계탕... 저도 엊그제 먹었어요... ⓒpixabay

 

식중독 기본 증상 모두 체험 가능

노출된 균의 양의 따라 다르지만 보통 2~5일 정도, 길게는 10일까지 잠복기를 거쳐 증상이 나타납니다.  

식중독에 감염되면 기본적으로 느끼는 발열, 권태감, 두통, 근육통 등이 시작되고 구토, 복통이 뒤 따릅니다. 설사 증상이 생길 수 있는데 심할 경우 혈변을 보기도 합니다. 

 

건강하다면 특별한 치료 없이 1주일 이내 회복됩니다. 설사가 지속되면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분을 충분히 보충해야 하며, 심한 경우 병원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며 아직까지 단독 증상으로 사망에 이르는 사례는 없습니다.


 

예방과 치료 방법

캠필로박터 식중독 예방하려면?

음식은 완전히 익혀서 섭취

캠필로박터 균은 70℃ 이상의 온도에서 1분이면 죽습니다. 닭고기 등 육류 조리 시 완전히 가열 섭취해야 합니다. 되도록이면 생으로 먹는(특히 닭고기) 방법은 피하세요. 만약 외식 중 식당에서 덜 익은 것 같은 고기를 발견한다면 완전히 익혀달라고 요청하시기 바랍니다. 

우유는 생우유는 절대 금물. (비려요...😱) 꼭꼭 살균처리된 우유를 유통기한 내 섭취해야 합니다. 아이들에게는 절대적으로 살균 우유를 제공해야 합니다.

 

식재료 손질 시 소독 및 청결

먼저 야채, 과일과 같은 가공이 필요 없는 재료를 손질 후 마지막으로 생고기류를 조리 준비합니다.

생닭을 포함한 육류를 다루는 조리도구와 일반 채소에 사용하는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합니다. 생고기를 씻거나 조리준비할 때 다른 식재료에 교차오염이 일어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생고기를 세척할 경우 물이 행주나 칼, 도마 등 다른 조리 기구에 튀지 않도록 주의해 세척해야 하며, 세척 후 싱크대나 그릇을 소독합니다. 중간에 다른 식재료를 다루지 않도록 유의해야 하고 부득이하게 다뤄야 할 경우 손을 깨끗이 씻거나 착용한 조리장갑을 교체 후 다른 식재료를 조리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철 식중독 예방 캠페인 - 복날 생닭 취급 요령
1. 비누로 30초 손 씻기
2. 세척시 물이 튀지 않게 주의
3. 생닭 세척 후 주변 소독
4. 냉장 보관시 다른 재료와 닿지 않게
5. 다른 식재료와 칼 도마 구분 사용
6. 완전히 익히기
여름철 식중독 안전 캠페인으로 복날 생닭 취급 요령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블로그

 

밀봉된 생수 또는 끓인 물 섭취

캠필로박터 균은 물에서도 오래 생존합니다. 정수된 물이나 끓인 물을 섭취하되 끓인 물은 끓은 후 식힐 때 다른 오염균이 이동하지 않도록 빠른 시간 내 섭취하거나 밀봉이 잘 되는 물통에 담아 냉장 보관합니다.

약수, 지하수는 바로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캄필로박터 세균이 상대적으로 시원한 물에서 더 오래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방법

누구나 걸릴 수 있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임산부, 노약자들은 특히 더 주의해야 합니다. 해당 식중독 균에 감염되었다면 병원을 방문해 필요한 경우 탈수 방지를 목적으로 수액 처방을 받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 바른 치료를 위해 항생제를 처방받아 복용합니다.

 

균은 대변을 통해 전파되기 때문에 설사를 하는 경우 격리하는 것이 좋으며 모든 식중독 증상이 그러하지만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원, 학교 등교, 출근 등은 하지 않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조리 시 청결, 살균하고 음식은 꼭 익혀서 먹는 것.

모두 참고하시어 여름철 식중독에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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