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입니다. 날씨가 급격히 추워지니 면역력도 뚝 떨어지고, 움직임도 예전 같지 않습니다. 왠지 기운도 없고 겨울잠 자는 곰처럼 이불속에서 귤이나 먹으며 누워있고만 싶어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날 먹으면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음식 TOP3을 소개합니다. 간식으로 먹어도 좋고 곁들여 먹어도 좋은 재료들입니다.
추운날 기운이 없는 이유와 해결방법
이렇게 추운 날이 지속될수록 사람은 더더욱 많은 에너지가 소모되고 또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실제로 추운 날씨에 우리의 몸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평소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이렇게 내가 모르는 사이에 내 몸은 몸을 덥히려 에너지를 사용하고 애쓰다 보니 괜한 이유 없이 몸이 고되지고 기운이 없어집니다.
기운이 없는 몸을 위해 우리가 해야할일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움직이는 것!
- 잘 먹어야 우리 몸의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고,
- 잘 쉬어야 우리 몸이 회복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으며,
- 잘 움직여야 추위에 몸이 굳지 않아 부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위 내용중 오늘은 첫 번째, 잘 먹기 -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으로 기운이 나게 하는 방법이 바로 음식인데요,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은 단순하게 맛이 있고 없고를 떠나 우리 몸에 에너지와 영양을 제공하는 필수품이기도 합니다.
단, 오늘 이야기는 한국사람이라면 누구나 찾는 뜨끈한 국물 요리, 보양식 등은 제외하고 간편한 간식 대용이나 요리에 곁들여 먹으면 좋을고, 평소에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음식을 찾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기운을 북돋아 주는 음식
1. 아보카도
아보카도는 건강한 지방이 풍부하며, 특히 불포화 지방산이 많아 심장 건강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또한 염증을 억제하고 인슐린 저항성을 강화해 인체 대사에 도움을 줍니다. 당뇨를 앓고 있거나 걱정되는 분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지방입니다.
불포화 지방산은 에너지를 오래 지속시켜 주며, 몸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필수 영양소를 흡수하는데 사용됩니다. 일반적으로 불포화 지방은 포화 지방보다 건강하고 이로운 것으로 알고 있지만 FDA(미국식품의약국)에 따르면 아무리 좋아도 불포화 지방의 섭취량은 일일 칼로리 섭취량의 30%를 초과하면 안 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보카도에는 비타민B와 E, 칼륨이 풍부해 신체의 에너지 대사를 촉진하고, 근육 기능을 개선하는데 좋습니다. 스트레스를 완화하는데 필요한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정신적, 육체적 피로 회복에 최고입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단독으로 아보카도를 먹지 못합니다. 😱
맛들리면 아보카도만 한 고소함이 없다고 하는데, 영 적응이 되지 않더라고요. 가끔 포케류, 덮밥류에 올라간 아보카도는 자주 먹지 않는 대신 '아보카도 오일'을 사용해 음식을 조리해 먹습니다.
아보카도 오일(아보카도유)은 올리브 오일보다 높은 발연점을 가지고 있어 웬만한 요리에 모두 사용이 가능합니다. 집에서 식용유로 포도씨유, 콩기름, 해바라기유 등은 일절 사용하지 않고 아보카도 오일을 주 식용유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2. 견과류
견과류는 에너지를 빠르게 보충하는데 매우 이상적인 식품입니다. 단백질, 건강한 지방(위에 말한 불포화 지방), 섬유질이 풍부하여, 양질의 에너지를 공급해 장기간 포만감을 유지시켜 줍니다.
견과류 가운데 아몬드는 비타민 E가 풍부해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호두는 오메가 3 지방의 원천으로 두뇌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캐슈넛은 마그네슘과 아연이 풍부해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줍니다.
우리 집 1호기가 알레르기 대장이라고 이전에 포스팅한 적이 있는데, 이 녀석 역시 견과류는 절대 못 먹습니다. 아기땐 머스터드소스를 입에 가져다 댔다가 응급실로 달려간 적도 있습니다. 영양가와 에너지 풍부한 견과류를 못 먹이니, 이 녀석에겐 신경 써서 불포화지방과 무기질이 풍부한 식품을 먹였습니다. 살코기, 생선, 미역 등 위주로 말이죠.
비타민과 아연 등은 어린이 비타민 영양제로 먹이고 있고, 요즘은 잠들기 전 마그네슘을 따로 챙겨 먹이고 있습니다. 평소에 견과류를 먹어도 아무 상관없다면 하루치 견과류를 먹이면 좋겠지만, 못 먹는 관계로 이처럼 준비해 먹입니다.
3. 다크 초콜릿
다크 초콜릿은 사람을 기분 좋게 만드는 천연 화학 물질인 페닐에틸아민을 함유하고 있어 기분 전환에 도움을 줍니다. 페닐에틸아민은 누군가를 바라보거나 사랑하는 감정을 느낄 때 분비되는 물질로 초콜릿 100g 당 50~100mg의 페닐에티아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런 성분이 있는 다크 초콜릿을 먹으면 스트레스 반응을 줄이고 페닐에틸아민으로 만들어진 엔도르핀이 생성되면서 우울함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울할 땐 달달한 것을 먹거나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다크 초콜릿에 들어있는 카페인은 집중력과 기억력을 향상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카페인의 과도한 섭취는 복통과 두통으로 시작해 체중 증가 및 심혈관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은 균형 잡힌 식습관
위에 소개한 아보카도, 견과류, 다크 초콜릿과 같은 음식들은 단순히 맛있기도 하지만 생활의 활력을 충전하고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 건강한 하루하루를 유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허나, 위 음식을 챙겨 먹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으로 몸의 에너지를 유지하기 위해선 균형 잡힌 식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기본적으로 식단의 균형(탄-단-지)을 맞추기 어렵다면, 우리가 매일 먹는 밥상 위 반찬을 골고루 먹으면 어느 정도 해결됩니다. 너무 짜지 않고, 달지 않고, 기름지지 않고, 탄수화물은 적당히만 신경 써서 적게 먹어 주세요. 이렇게 먹는 식단의 한국인의 밥상은 영양학적으로 매우 훌륭한 밥상이 됩니다.
우리가 매일 섭취하는 음식은 우리의 건강뿐 아니라 일상에 영향을 미칩니다. 작은 식습관이 일상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여러분 모두 잘 먹고 균형 있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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