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과 장마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지구 온난화와 기후 변화로 인한 엘리뇨현상으로 예년보다 덥고 습한 여름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여름에 꼭 필요한 가전은 바로 에어컨인데요, 오늘은 몇 년 전부터 핫한 창문형 에어컨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타공 없이 설치가 가능하고, 저렴한 가격에 실외기가 없이 직접설치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창문형 에어컨. 구매 고민 중인 당신을 위한 완벽정리를 놓치지 마세요. (사실은 또 내가 필요해서 정리한 건 안 비밀..🤔)
창문형 에어컨, 장점과 선택의 이유는?
우리집은 이사오기 전 거주인이 설치한 천장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 아파트입니다. 그런데 딱 2대만 되어 있습니다. 방 3개에 거실, 부엌이 있는데 에어컨은 꼴랑 안방과 거실에 각각 1대. 모두 2대뿐입니다.
아이들 방과 부엌에도 추가로 설치할까 싶어 알아보니 일단 거주중일 때 설치할 땐 보양작업이 배로 힘들고(돈도 더 많이 들고) 기존 실외기를 사용 못해 교환하던가 추가된 에어컨 분량 실외기를 추가로 사용해야 한다고 하더군요. 실외기 교환은 사실상 에어컨 몽땅 교환인 샘이고, 안 그래도 좁은 실외기실 실외기 2대는 에바라 일단 작년 여름은 어찌 저지 넘겼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이동식 에어컨 고민하다 소음이나 성능 면에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요즘은 디자인도, 소음도, 성능도 많이 좋아진 제품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가격은 안 좋아졌지만요.
시스템 에어컨에서 창문형 에어컨으로 결정을 변경한 제 사례를 들어 몇 가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
시스템 에어컨 비용을 여기저기 알아보았을 때 백번 양보해 부엌은 안 한다 치고😢 거실, 안방, 작은방 1, 작은방 2 이렇게 4대 설치 예정으로 대략 LG에어컨 4대 보양작업 포함 580만 원 근처로 견적을 받아보았습니다. (삼성 무풍에 경우 조금 더 저렴했습니다.) 기존 에어컨은 두고 추가로 실외기 들이는 방법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시스템 에어컨이 하나도 없었다면 설치하고 말았을 텐데 좀 망설여졌습니다. 그러다가 아이들 방만 창문형을 설치해 주자!라고 결론을 지었습니다.
다나와 가격비교를 통해 검색해 본 창문형 에어컨 가격은 마음에 드는 삼성, LG 모델 대략 70만 원 ~ 80만 원대. 2대를 해도 160만 원이면 가능했습니다. 인기 1위 캐리어 에어컨은 35만 원대로 정말 가성비가 좋아 보였습니다.
창문형에어컨 : 다나와 가격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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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경우에는 무조건 창문형 에어컨이 경제적이지만 다른 에어컨 없는 원룸이나 작은 평수에 에어컨 1대만 설치할 경우엔 고려할 사항이 있습니다.
* 원룸이나 1~2인 가구에 에어컨 1대만 설치 시 고려 사항
- 에어컨 설치 후 이사 계획이 있는데 에어컨을 가지고 가겠다. → 창문형 에어컨
- 설치 후 이사를 가도 에어컨을 가져가지 않겠다 → 벽걸이 에어컨
에어컨 자체 가격은 비슷합니다만, 창문형 에어컨은 벽걸이 에어컨처럼 설치비나 이전비가 없어 원하는 대로 탈부착해 가지고 다닐 수 있는 반면, 벽걸이 에어컨은 초기 설치비는 무료지만 이동 시 탈부착 이전비가 에어컨 자체 비용보다 많이 듭니다.
어디든 타공 없이, 스스로 설치 가능
창문형 에어컨의 최고 장점. 타공이 필요 없습니다. 시스템 에어컨을 고집하는 이유 중에 하나도 기본 매립관을 이용해 구멍이 보이지 않는 이유가 가장 컸는데요,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본체와 실외기가 합쳐진 일체형이라 별도로 실외기를 설치하거나 구멍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물이 빠지는 배수관도 필요 없습니다.
실외기를 설치할 수 없는 환경이나 타공을 할 수 없는 전셋집(임대), 오래된 주택 등에 매우 추천하는 타입의 에어컨입니다.
또 스스로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데요, 함께 동봉된 거치대를 고정하고 본체를 끼우는 방식으로 에어컨 무게가 대략 20kg 이상이라 에어컨 드는데 어려움만 없다면 쉽게 가능합니다.
쉽게 설치가 가능해 행여 태풍이나 장마, 폭우 등의 상황에 불안하여 에어컨을 제거하고 싶다면 역시 스스로 가능합니다. 특히 사용하지 않는 겨울철엔 떼어내어 별도 보관하면 창문을 온전히 사용가능합니다.
창문형 에어컨의 단점, 사실일까?
소음, 더위와 맞바꾼 청력?
구매 시 가장 걱정되는 사항 중에 하나였습니다. 창문형 에어컨 검색하니 청력과 시원함을 맞바꿨다는 내용을 보기도 했습니다.😱 실외기와 본체가 일체형이라 일정 소음 부분은 감안해야 합니다. 그래서 사실 작년 구매를 매우 망설였습니다만...
요즘 출시되는 창문형 에어컨들은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처음 돌아갈 때 소음이 있고 정속일 때 비해 소음이 10dB 정도 감소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초창기 모델들에 비해 많이 착해진 소음들입니다. 34dB이면 국토교통부와 한경부가 2023년 야간 층간소음 기준으로 정한 기준 커트라인입니다. 감이 안 오시는 분들은 요즘 제습기 작동 소리 정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제습기로 비교하니 생각보다 시끄러운 수준은 아닌 듯 느껴집니다.
창문형 에어컨 추락?
배우자에게 진지하게 말했더니 어디서 떠도는 괴담을 보고 왔냐며 비웃음 샀습니다. 😒
기본적으로 국내 출시되는 창문형 에어컨의 경우 함께 제공되는 설치키트로 쉽고 안전하게 탈부착을 돕습니다. 창틀에 고정하는 고정대(개스킷)를 1차로 고정시키고 가스켓 내부에 다시 한번 창문형 에어컨을 고정하는 방식인데, 이렇게 부착된 에어컨은 고정 나사가 풀리지 않는 이상 앞 뒤로 떨어지지 않습니다.
심지어 설치된 에어컨의 2/3 이상이 방이나 집안쪽으로 튀어나와 있기 때문에 창 밖으로 기울어져 떨어지는 경우는 없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방충망 안쪽으로 설치가 되어 기울어지더라도 방충망이 1차로 방어막 역할을 해줍니다.
창문형 에어컨 사용하면 창문을 열 수 없다?
고정틀이 창문에 부착되어 창문형 에어컨 사용 시 창문 열어 환기 못하진 않을까 걱정했으나,
사용하는 창문마다 다르지만 대부분 창문 한 짝의 가로길이는 80~90cm로 45~47cm 정도의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대략 45cm 정도 여유공간이 남습니다. 그만큼 창문을 여닫아 환기할 수 있습니다.
이중창의 경우 앞 창틀에 창문형 에어컨을 설치하면 뒷 창문도 닫을 수 있고 방충망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 올 때, 태풍에, 겨울에 어떻게 해요?
우리는 창문형 에어컨 설치할 때 설치하는 방법 배웠잖아요? 쓰지 않을 때 탈거해 따로 보관해 두면 됩니다. 위에서 말씀드렸죠. 창문형 에어컨 최고 장점이 스스로 설치 가능이라는 것을 👍
브래킷만 있다면 작은 방에서 큰방으로, 거실로 옮겨 다니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전기요금과 그 밖의 기능
창문형 에어컨은 초창기 버전에 비해 비약적으로 업그레이드되었습니다.
기본적으로 듀얼 인버터가 적용되어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을 받아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냉방 능력을 보입니다. 인테리어에 흠이 되지 않도록 외관이 심플하거나 조화로워졌고, 소음은 거의 절반으로 줄었으며, 기계 스스로를 관리하고 케어하는 기능을 탑재하고, 제습 기능에 스스로 업데이트까지 기존 에어컨과 거의 동일한 디자인, 기능으로 출시되고 있습니다.
*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일 경우 한 달간 에너지 비용, 부과 요금은?
- 한 달 사용 기 준 창문형 에어컨 사용하는 평형기준 22,000 ~ 24,000원 전기 요금이 예상됩니다. 단, 누진세 등 다른 환경에 의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아보니 삼성과 LG에어컨은 설치 기사님이 방문해 설치해 주신다고 합니다. (여윽시 대기업...!)
구매 전 창문 사이즈와 창호 종류를 정확히 확인해 구매해야 합니다. 여닫이문, 높이가 너무 작은 문, 특수한 창틀의 경우 설치되지 않습니다.
작년까지는 대부분이 마음에 들지 않아 고르기가 망설여졌는데, 올해는 괜찮은 제품들이 출시되어 고르는데 애를 먹게 되네요.
창문형 에어컨에 대해 자세히 몰랐던 분들이 계시다면 이번 포스팅으로 간단하게나마 좋은 점 알게 되셨으면 좋겠고, 다음번엔 마음에 들어 고민 중인 창문형 에어컨 소개를 해보겠습니다. (협찬 X)
▼함께 읽으면 좋은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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