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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생활 정보

벌에 쏘였을 때 증상·응급처치·예방법 (feat. 말벌vs꿀벌)

by 김츄라이 2023. 9. 26.

 

가을철 산행, 성묘, 벌초 등에 주의해야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벌 쏘임 사고입니다. 질병관리청 통계에 따르면 8월~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지만 요즘은 기온이 높아져 10월까지도 벌 쏘임 사고를 주의해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은 벌에 쏘였을 때 처치방법 및 대처법과 쏘이지 않기 위한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벌에 쏘였을 때 증상 및 대처 방법

벌에 쏘였을 때 증상

벌에 쏘였을 때,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통증과 화상감:
    벌이 쏜 부위에서 화상을 입은 느낌과 비슷한 통증이 느껴집니다. 이 통증은 벌의 독소와 멍울 형성으로 인해 느껴지는 증상입니다.
  • 부종과 간지러움:
    벌이 쏜 피부 주변으로 부종(부어오름)이 발생하며, 매우 간지럽습니다.
  • 발진:
    가려움증으로 벌에 쏘인 부위 주변에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심각한 경우,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나필락시스 쇼크라고 불리는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면 두드러기와 호흡곤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런 경우 빠른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벌에 쏘였을 때 대처 방법

벌에 쏘였을 때 아래와 같은 단계로 임시 응급처치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1. 신용카드 등 납작한 물건으로 독침제거:
    벌에 쏘인 부분에 박힌 벌침을 신용카드와 같이 납짝하고 단단한 물건을 이용해 밀어내며 상처에 벌침을 뽑아냅니다. 이때 손 또는 핀셋을 이용해 벌침을 제거할 경우 벌침을 밀어내 체내로 흡수될 수 있는 위험이 있으므로 밀어내어 벌침을 제거합니다. 
    단, 말벌의 경우 벌침이 박히지 않으며 여러 번 쏠 수 있습니다. 말벌에게 쏘인 경우 박힌 벌침이 없으므로 상처부위를 자극하지 않도록 합니다. 
  2. 얼음찜질: 
    벌에 쏘인 부위에 얼음 등 차가운 냉찜질을 합니다. 부종이 줄어들고 통증이 완화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얼음이 직접적으로 피부에 닿지 않도록 비닐이나 천 등을 이용해 감싸며 붓지 않는지 경과를 지켜봅니다.
  3. 쏘인 부위를 높이:
    벌에 쏘인 부위를 높이 유지해 부기를 늦춥니다. 피가 쏠리거나 통하지 않는 자세를 취하지 않습니다.
  4. 상처가 큰 경우 병원 방문:
    만약 벌에 쏘인 부위가 크게 부어 가라앉지 않거나 상처가 심각하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합니다.
  5.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경우:
    호흡곤란, 구토 또는 설사, 불규칙한 심장 박동 및 두드러기 및 쇼크증상의 경우 독침 제거 후 지체 없이 119에 연락하거나 가까운 응급실로 이동합니다.

벌 쏘임 응급처치 방법 ⓒ질병관리청

 

 

벌에 쏘이지 않도록 하는 방법

벌에 쏘이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은 무엇보다 장비를 갖추지 않았다면 벌집 근처에 가지 않는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벌집 유무를 알지 못한 채 접근했다가 모르게 쏘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야외에 벌레가 많은 지역을 방문하게되면 아래 사항을 꼭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1. 향이 강한 향수 또는 헤어스프레이를 사용하지 않는다.
  2. 달달한 간식(음식)류는 피해 소지한다.
  3. 벌초, 산행 등 야외 활동 시 벌집 유무를 반드시 확인한다.
  4. 알레르기가 있거나, 노약자의 경우 항히스타민제 등 알레르기 완화 약품을 미리 휴대(휴대용 에피네프린)
  5. 벌집을 발견할 경우 건드리지 않고 119에 도움을 요청한다.
  6. 벌집을 건드렸을 경우 무조건 그 자리를 10m 이상 신속히 벗어난다.
  7. 말벌의 경우 어둡고 검은색에 더 공격성을 보인다. 너무 어두운 옷은 피하자.

곰, 담비, 오소리
어두운 계열 (말벌이)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곰 오소리 담비 등 말벌의 천적이 가진 색에 공격적으로 반응한다고 합니다. ⓒ크랩 KLAB

 

벌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벌집을 보호하기 위해서 사람을 공격합니다. 말벌이 검은색에 공격성을 더 보이는 이유도 항상 벌집을 탐내는 곰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벌집을 먼저 건드리거나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먼저 공격하지 않는 이상 벌이 먼저 공격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합니다. 

 

또한 벌은 매우 천천히 날아다니므로 발견한 즉시 빨리 벗어나는 방법으로 상황을 피할 수 있습니다.

 

 

갑자기 궁금해진 말벌과 꿀벌의 차이

이야기를 마치려고 하다가 갑자기 생각나 추가합니다. 말벌과 꿀벌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우리집 첫째가 가장 무서워하는 곤충이 바로 '벌'인데 항상 자신이 '말벌'을 봤다고 이야기합니다. 무서움과 공포에 그냥 벌을 말벌이라고 한 건지 알 순 없지만 다큐와 곤충박물관에서 만난 '장수말벌'의 경우 보통 벌보다 '우와'소리 나게 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말벌 꿀벌
독침 모양 일자형으로 뾰족해 여러번 찌를 수 있다. 벌침을 남기지 않는다. 갈고리 모양으로 쏘고나면 대부분 벌침이 빠져 한 번만 찌를 수 있다.
침과 내장이 연결되어 있어 침을 쏘고 나면 죽는다.
생김새 날렵하고 단단하다. 꿀벌의 약 3배 통통하고 털이 많다. 뒷다리에 꽃가루 주머니가 있다.
성격 공격성이 강하다. 목숨을 걸고 찔러야 하기 때문에 먼저 공격하는 일이 드물다.
먹이 육식, 다른 곤충/벌레를 먹는다 꿀이 주식
하는일 곤충 최상위 포식자로 곤충수를 통제한다. 꽃가루를 옮기고 꿀을 생성한다.
기타 꿀벌이 모아 놓은 꿀과 애벌레를 빼앗기 위해 꿀벌은 공격하는 경우도 있음.
장수말벌 10마리가 대략 3만마리의 꿀벌 사냥이 가능하다.
양봉 등 사람이 보호하며 기를 수 있다.

 

장수말벌이 꿀벌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장수말벌 vs 꿀벌 크기 차이가 엄청납니다. ⓒMBC다큐

 

이렇게 벌에게 쏘였을때 대처방법으로 시작해 예방법과 마지막엔 말벌과 꿀벌 차이점까지 알아봤습니다. (대충 의식의 흐름대로 마구 썼다는 이야기) 10월까지는 조심해야한다고 하니 모두들 안전 산행, 나들이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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