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평균키, 성장검사, 키크는 방법(ing)

오늘은 아픈 곳 없이 무럭무럭 잘 자라주지만 또래에 비해 작은 키를 가진 우리 집 첫째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자녀의 키는 이미 부모에게서 받은 유전자로 결정이 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미 정해진 키 안에서 우리 아이는 지금 잘 자라는 중인지 궁금해 또래들의 참고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아이들의 평균 키(신장)와 성장 검사 이야기입니다.

 

 

초등학생 학년별 신장(키) 평균

첫째 아이의 키는 또래 평균보다 조금 작은 편입니다. 남자 아이고, 저학년 때까지는 그래도 중간쯤 줄을 섰는데 학년이 올라갈수록 맨 앞자리에 줄을 서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자랄수록 점점 본인 키에 민감해지고 외모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친구들이 작은 키로 놀리는데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우리 아이의 키가 또래의 평균 아래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일지 싶어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아래 표는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로 교육부의 2021년 학생 건강검사 표본통계에서 가져왔습니다. 

 

초등학생 신체 발달 상황 - 평균 키

구분	남	여
1학년	123.0 cm	121.7 cm
2학년	129.2 cm	128.0 cm
3학년	134.8 cm	133.8 cm
4학년	140.6 cm	140.5 cm
5학년	146.8 cm	147.7 cm
6학년	153.6 cm	153.2 cm

 

2년 전 통계라 큰 차이는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평균'임은 감안하고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제 주변에도 우리 첫째 처럼 학년 평균보다 작은 친구도 있고 아이의 친구는 저와 키를 맞먹을 정도로 큰 친구도 있습니다. 😮

 

초등학생 본김에 아쉬우니 중학생, 고등학생도 보겠습니다. 

 

중학생 신체 발달 상황 - 평균 키

구분	남	여
1학년	161.5 cm	157.6 cm
2학년	167.3 cm	159.5 cm
3학년	170.8 cm	160.7 cm

 

와.. 요즘 중학생 친구들 크네요. 남녀 할 것 없이 쭉쭉 평균 키도 자라나고 있습니다.

 

고등학생 신체 발달 상황 - 평균 키

구분	남	여
1학년	172.9 cm	161.3 cm
2학년	173.9 cm	161.5 cm
3학년	174.1 cm	161.6 cm

 

고등학생 친구들도 무럭 자라납니다. 남자친구들의 경우 군대 다녀와서까지 키가 자라는 친구들이 많다고 하니 위 키와 많이 차이 날 수 있겠습니다.

 

 

아이 키성장이 불안하다면 성장검사 추천

분당차여성병원 성장검사 후 안심한 사연

사실 몇 달 전 걱정스러운 맘에 이웃 학부모에게 정보를 얻어 '성장 검사'를 받았습니다. 아이가 밥은 잘 먹는데 왜 키가 더디게 자라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혹시나 아이의 성장판에 문제가 있거나 키가 자라는 시기가 안 맞진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여하튼 어떻게든 도움을 주고 싶었습니다.

 

분당차여성병원 소아청소년과 성장 전문의 교수님께 2달 전 예약을 하고 진료를 봤습니다.

간단히 키, 몸무게 쟤고 설문조사하고, 손가락 마디 뼈 엑스레이 촬영을 했습니다.

잠시 후 교수님을 만나 상담을 하는데 우리 아이는 다행히 성장판이 다쳤거나 잘못된 점은 없고 성장판 상태와 다른 기타 사항을 보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은 성장 속도가 '느린'아이라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엑스레이 사진 상의 연골 모양이 또래 아이들보다 1살 어린 친구들과 비슷하다며 

• 평균 키보다 10cm 이상 차이 나지 않고
• 최근 1년간 4cm 이상 자랐으며,
• 밥도 잘 먹고,
• 부모의 키가 아~주 작은 것도 아니고,
• 성조숙증, 사춘기의 '사'자도 볼 수 없는 발육상태 

로 미루어 보아 아이는 지금 또래와 키를 비교할 것이 아니라 1살 어린 친구들과 비교하는 것이 맞겠다고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이야기를 듣고 다시 평균키를 확인하니 딱 1살 어린 친구들 평균키네요. (안심😑)

 

다만 몸무게 관리는 필요하다며, 아이에게 군것질 많이 하지 않고 몸무게는 그대로, 키는 조금 더 자라서 6개월 후에 만나자고 하는 교수님 말씀에 아이와 엄마빠는 안심하고 기분 좋게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생각보다 적게 들었던 비용

가기 전엔 성장판이 닫혔으면 어쩌지? 성장 주사 맞는데 돈 많이 들어간다든데, 검사 후에 다른 시술을 하려나? 등등 별 상상을 하고 다녀왔는데 다녀오고 보니 사실 방사선촬영(엑스레이) + 교수님 상담만 진행을 했고, 다행히 이 경우 비용이 크지 않았습니다. 

접수할 때 2만 얼마 결제했다가 진료 후 취소하고 최종 18,800원 결제했습니다. 왜 그런진 모르겠어요.. 건강보험 적용된 듯합니다.

생각보다 비용이 적게 들었어요. 건강보험 만쉐..

 

근데 이렇게 한 번 성장검사를 경험해 보니 동네 정형외과에서도 손 엑스레이 정도는 촬영해 성장판 확인해 주는 간단한 검사를 해주고 있더라고요. 

간단히 아이 성장판 열림/닫힘 정도 확인은 근처 방사선 촬영 가능한 소아과나 정형외과에 1차로 가보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이후 문제나 상담이 필요하다면 큰 전문 병원으로 예약 잡고 가는 겁니다. 인기 좋은 병원은 예약하는데 숨 넘어갑니다.

 

 

우리 아이 키성장 방해요소 - 비만, 비염

비만 관리: 몸무게는 유지하고 키만 크자!

상담 후 안심은 되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키가 더디게 자라는 원인은 무엇일까 생각해 봤습니다. 우리 아이는 키는 작지만 키에 비해 몸무게가 살짝~ 나갑니다. 비만까진 아니지만 몸무게가 더 늘면 안 되었기에 간식을 일단 줄이기로 합니다. 밥도 잘 먹고 간식도 잘 먹는 아이라 초콜릿, 액상과당을 줄이고 '농구'를 시작했습니다.

 

내 자식이지만 진짜 운동 못하고 싫어하는 녀석인데, 키 크는 운동이라고 뽐뿌 넣어주니 해보겠다고 덥석 물었습니다. 다행히 지금까지 재밌다고 다니고 있습니다. 일주일 1회 다닙니다.

'수영'도 다시 시작했습니다. 사실 수영을 다니다가 그만둔 뒤로 살이 조금 찌기 시작했었는데 다행히 수영을 다시 시작할 기회가 되어 일주일에 2회 다닙니다. 

 

이렇게 열심히 운동하면서 체중관리 성장판 자극(이 되길 희망)하고 있습니다.

 

비염 관리: 푹잠 자자!

우리 첫째가 알레르기 대장입니다. 이 동네에서 알레르기로 둘째가라고 하면 서러울 정도의 엄청난 알레르기 보유자입니다. 😢 이전 독감 백신 포스팅에서도 계란 알레르기 이야기 하면서 알레르기 인증한 바도 있습니다. 

 

잠들기 전 간지러움·코 훌쩍임 등으로 잠들기가 어려웠고, 비염으로 푹잠을 못 자는 날들이 많았습니다. 아이의 기질이 민감한 탓이 비염과 알레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찌어찌 근래 알레르기 ·비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2번씩 혀 밑으로 녹여먹는 약을 복용하고 있는데요 한 상자에 대략 200,000원 정도 하는 '라이스정'이라는 자가면역 치료제입니다. 다니는 소아청소년과 선생님과 상담 후 복용 시작했고 올해 1월부터 지금까지 9개월째 진행 중입니다.

알레르기 자가면역치료제 라이스정

 

몇 년 하다 보면 스스로 면역이 생긴다고 하는데, 일단 9개월 차인데도 이전보다 알레르기 증상이 완화되긴 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만 있습니다. 확실히 검사를 해보진 못했지만 뭐 애가 잠 잘 자고, 환절기에 들 훌쩍거리고, 가지각색 알레르기 증상이 좀 덜한 느낌이랄까요.

 

처음엔 약 가격보고 '헉'했지만 다행히 치료 목적으로 실비보험 청구도 가능해 큰 부담 없이 치료 중입니다.

 

키에 진심... 키재기 신장계까지 구입

집에 있던 데코용 키재기판을 치우고 초음파 무선 키재기 도구를 구매했습니다. 친구네 집 갔다가 이 신문물을 발견하고 바로 따라 구매했습니다.

세상 좋아졌습니다. 이제 벽지나 집 문틀에 낙서 안 해도 되고 버튼 하나 누르니 키를 측정합니다.

가격도 벽 부착형이랑 별로 차이 안 나고 낼름 구매합니다. 무선 키재기 생각보다 편리합니다. 벽만 있으면 어디든지 잴 수 있네요. 가볍고, 휴대성 용이하고, 가격 2만 원대, 측정도 제법 정확합니다. 휴비딕 무선 초음파 신장계입니다.

세상 신기한 휴비딕 무선 초음파 신장계

 

이렇게 아이 키를 키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입니다. 아 정확히 말하면 정해진 키 안에서 최대한 잘 자라나도록 말이지욤 😢 

원래는 평균키만 이야기하고 말랬는데, 작성하다 보니 삼천포로 많이 빠졌습니다.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는데 아이들은 잘 먹고 잘 자면 잘 크는 것 같습니다. 우리 아들 180cm 달성을 희망하며 횡설수설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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