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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생활 정보

빨래 쉰내·땀내 장마철 퀴퀴한 냄새 세탁 TIP

by 김츄라이 2023. 7. 18.

 

장마철 높은 습도와 더위로 짜증이 솟는 계절입니다. 비가 조금이라도 내리면 꿉꿉함이 끔찍하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꿉꿉하기만 하면 다행인데 어디서 새록새록 퀴퀴한 냄새까지 풍겨옵니다. 그냥 있어도 화가 나지만 온갖 빨래 쉰내·땀내 장마철 퀴퀴한 냄새들이 내 '짜증'세포를 더 자극합니다. 🤬

심하면 지하철이나 버스 등 밀폐된 공간의 꿉꿉한 냄새로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내 냄새인지 누구의 냄새인지 구분하기도 힘든 장마철 원인 모를 빨래 냄새. 방지하는 방법, 없애는 방법, 세탁 방법 온갖 꿀팁 알려드리겠습니다.

 

 

장마철 빨래 냄새 원인은?

냄새의 원인은 곰팡이균

비가 오는 장마철은 높은 습도와 세균이 적절한 온도로 번식하기 좋은 조건의 계절입니다. 더군다나 햇빛이 드는 날이 많지 않아 자연 살균도 어렵습니다. 조금만 축축하거나 눅눅한 곳에는 어김없이 곰팡이와 세균이 자리 잡습니다. 

특별히 물에 젖은 옷과 수건이 아니더라도 조금이라도 베어든 땀, 주방의 수세미와 행주, 반려동물을 발을 살짝 닦인 수건 등 옷감, 마르지 않은 우산 등에서 쉰내, 퀴퀴한 냄새, 퀘퀘한 냄새 등으로 표현되는 냄새들을 맡을 수 있습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습도가 높은 경우 미생물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를 우리는 화장실 관리를 통해 알고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방심하면 곰팡이가 생길 것 같은 화장실. 같은 방법으로 미생물, 곰팡이, 세균들이 우리 옷에서 심각한 악취를 남기는 것입니다. 최악의 최악의 최악은 화장실에 젖은 수건을 그대로 던져두는 것입니다. (널어 두는 것도 아니고...😱)

세탁물이 담겨져 있는 세탁바구니
젖은 빨래를 그냥 세탁 바구니에 두지 맙시다...

 

원인 제공을 하지 맙시다

그렇습니다. 퀴퀴한 냄새의 원인이 곰팡이균이라는 것을 알았으니 그 냄새의 근원이 생기지 않게 주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길게 말하지 않겠습니다. 고등교육받은 성인이라면 아래 내용쯤은 누구나 지킬 수 있습니다.

 

  1. 장마철 세탁은 가능하다면 바로 할 것.
  2. 젖은 수건, 세탁물은 건조 후 세탁하거나 세탁 바구니에
  3. 젖은 세탁물이 다른 빨랫감에 닿지 않게 주의하기
  4. 이미 냄새가 나는 세탁물이라면 단독 애벌빨래 후 세탁
  5. 주기적인 세탁조, 건조기 청소 (특히 세제통!)

 

 

빨래, 세탁할 때 이렇게

1. 세제·유연제 적당량 사용하기

냄새가 난다고 무의식 적으로 세제와 섬유유연제를 가득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많은 양의 세제를 사용하면 더 잘 빨릴 것 같이 느껴지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과한 양의 세제와 섬유유연제는 깨끗하게 헹궈지지 않고 도리여 잔여물을 빨래에 남기게 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남은 섬유 속의 세제 잔여물은 미생물이 아주 좋아하는 먹이가 되어 냄새를 유발하는 근원이 되기도 합니다.

세제마다 제공하는 정량 가이드에 맞춰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2. 식초&실내건조용 섬유유연제 사용

빨래 헹굼 단계에서 식초를 사용합니다. 

식초는 자연적인 산성 물질로 미생물의 성장을 억제하고 활성산소를 방출에 세탁물에 뭍은 냄새를 제거합니다. 식초의 아세트산은 살균 효과와 냄새를 없애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식초에는 약 5%의 아세트산을 함유하고 있어 많은 양의 식초를 사용하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세탁조에 가득 찬 양의 빨래에 사용해도 종이컵 1/4 이상의 식초양을 넘지 않습니다. 식초 냄새는 헹굼 후 탈수 까진 잔향이 조금 남지만, 건조되는 과정에서 사라지니 안심하고 사용해도 좋습니다.

저 역시도 수건을 삶은 빨래 할 때, 반려견 용품을 세탁할 때 섬유유연제대신 식초를 사용합니다.

 

식초를 빨래에 사용하는 것이 익숙지 않다 하는 분들은 실내건조용 섬유유연제 사용을 권장합니다. (이해합니다. 저도 결혼 전까진 식초는 먹기만 하는 건 줄 알았습니다. 이렇게 옷 집안 곳곳에 다 사용하는 건 줄은 몰랐죠. 🤔)

실내건조 환경을 고려해 제작되었다는데 향기로운 냄새로 덜 마른 냄새를 덮는 대신 탈취 효과를 내는 섬유유연제입니다. 확실히 효과가 좋아 추천합니다.

나만 몰랐던 빨래냄새의 원인은? - 섬유유연제 이미지
이제 빨래냄새의 원인을 아셨죠?

 

3. 과탄산(옥시크린·유한젠 등) 담가두기

찌든 냄새가 쉽게 빠지지 않아 보이는 빨랫감은 미온수에 과탄산소다를 풀어 담가둡니다. 과탄산소다는 물에 녹으면 활성산소를 발생시키는데 이 산소는 오염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세탁물에 묻은 냄새를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세탁물을 미온수에 담글 경우 약 10분(최대 30분) 정도면 충분합니다. 오래 담가둘 경우 옷감이 상할 수 있으니 주의합니다.

 

별도의 과탄산소다가 없다면 (이해합니다. 결혼 전까진 과탄산소다를 따로 판매하는 줄 도 몰랐으니까요.. 😢) 시중에 판매하는 옥시크린·유한젠 등 표백상품을 구매해 담가두거나 세탁할 때 세제와 함께 사용해 세탁합니다. 같은 방법으로 과탄산소다도 소량 세제와 함께 사용해 세탁해도 괜찮습니다.

 

 

4. 최후의 방법. 삶기

이것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정말 세탁으로 냄새가 사라지지 않는 경우 삶습니다.

어머니 세대의 경우 제일 먼저 하는 방법이지만 우리에겐 그렇지 못하죠. 하지만 정말 다행스럽게도 요즘의 세탁기·건조기엔 세탁물 삶기 모드가 있습니다. 

메뉴명은 다 다르지만 세탁기의 고온 스팀 세탁(삶음) 메뉴를 이용하거나, 직접 끓는 물에 삶습니다. 고온에 미생물과 세제 찌꺼기들이 제거되므로 삶은 빨래를 보고 나면 속이 다 후련해질 수 있습니다.

 

빨래를 삶을 때 위에 언급한 과탄산 또는 옥시크린·유한젠 등을 소량 넣어 삶으면 더 좋습니다. 

유의할 점은 아무 빨래나 삶지 않아야 합니다. 스포츠 의류, 면이 아닌 속옷류(특히 패드), 고온에서 취급하면 안 되는 의류들 등등 잘 모르겠다면 의류에 붙은 세탁 라벨을 참고합니다.

 

세탁만큼 건조도 중요!

화장이 하는 것만큼 지우는 것이 중요하다면, 세탁은 빨래 빠는 것만큼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냄새 제거를 하고 깨끗하게 빨아놓은 빨래도 이런 날씨에 두어 시간만 뭉쳐 있어도 다시 퀴퀴 퀘퀘 꿉꿉 쉰내가 납니다. 이러려고 빨래한 것이 아니니 정성 들여해 놓은 빨래를 성의 있게 건조해야 합니다.

 

1. 건조기 사용

지금까지 내돈내산 가전제품 중 만족스러운 제품 한 가지를 뽑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의류 건조기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2015년쯤 가스 건조기부터 지금까지 쭉 사용해 왔는데 만족하지 않은 순간이 1초도 없었습니다. (는 아니고 가스건조기 이동 설치할 때 좀 후회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전기 건조기이니 아주 만족합니다. 😉)

 

건조기가 을메나 용한 물건이게요.

좁은 집안 건조대 펴놓을 자리 없애주지, 구겨진 빨래 좍좍 펴서 말려주지, 뜨뜻하게 살균효과 주지, 빠른 시간에 고온으로 말려 냄새 잡아주지... 진짜 베스트 가전입니다.

빠르게, 고온으로, 살균 효과가 건조기 사용의 핵심입니다. 

 

2. 건조대 사용 시 촘촘하지 않게 널어두기

옥상이든 마당이든 햇빛 많이 드는 곳에 널어두는 것이 정말 최고로 좋은 방법이지만 우리에겐 옥상도, 마당도, 심지어 장마철 햇빛도 쉽게 볼 수 없습니다. 

대부분 베란다 아니면 실내에 건조대를 두고 빨래를 말릴 텐데 이런 경우 널어둘 때 빨래들 사이 공간을 두어야 합니다.

 

또한 빨래를 널어둘 때 접히는 부분이 없어야 합니다. 특히 바지 고무 단, 반으로 걸쳐 넣어둔 수건, 티셔츠 등 접히거나 두꺼운 부분에서 냄새가 사라지지 않습니다. 제 경우 건조기를 돌릴 수 없는 아이들 도복 바지 허리춤 고무 단이 두꺼워서 건조가 쉽지 않아 작은 옷걸이를 끼워 건조대에 걸어둡니다.

빨래줄에 빨래들이 널려있다.빨랫줄에 양말들이 널려있다.
촘촘하지 않게 하나씩 발래를 널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햇빛이 쉽게 들지 않는다면 통풍이라도 되어야 하기에 빨랫감 사이사이 공간 확보는 필수입니다.

 

3. 선풍기&제습기 이용하기

통풍이 쉽지 않은 공간이라면 아이에 습기를 가둬두고 빨아들이는 방법이 있습니다.

비 오는 날 괜히 베란다에 빨래를 널었다가 더 슬퍼질 수 있습니다. 그럴 땐 방 하나에 건조대에 빨래를 걸어두고 문 닫고 제습기를 가동합니다. 반나절쯤 아주 삐딱하게 말려진 빨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제주도 거주하면서 실제로 자주 사용했던 방법입니다. 

 

제습기가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 경우 선풍기를 이용해도 좋습니다. 시간이 조금 더 오래 걸릴 뿐이지 선풍기도 아주 훌륭하게 빨래가 마를 수 있도록 돕는 소형 가전입니다.

빨래를 말리는 공간에 사람이 함께 있다면 제습기보다는 선풍기 이용이 더 좋습니다. 제습기는 가능하면 사람이 없는 공간이나 조금 거리를 두고 틀어두세요.

제습기를 이용해 빨래 건조를 하고 있다.
제습기로 빨래 말리는 방법. 빨래 바로 아래 두기보다 옆에 두는 것이 안전하다고 합니다.

 

이렇게 장마철, 여름철 습도 높은 날에 빨래 냄새가 나지 않도록 조치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꿉꿉한 냄새 좋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조금만 관리하고 신경 쓴다면 조금이라도 쾌적한 여름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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