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꼭 사용하는 물건 중 하나가 바로 욕실 슬리퍼입니다. 건식 화장실을 사용하는 우리 집에도 화장실 청소나 바닥이 물에 젖었을 때를 대비해 욕실 슬리퍼를 두고 사용 중입니다. 30일, 다이소와 바스존에서 판매한 욕실 슬리퍼 제품에 납과 카드뮴 등의 물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되어 리콜이 진행되었다고 하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다이소 리콜 대상 제품
다이소 PVC 발포 물 빠짐 욕실화
2022년 10월부터 판매한 'PVC 발포 물 빠짐 욕실화'는 총 5만 3천여 켤레가 판매되었습니다. 주변에 흔히 볼 수 있는 합성수지제품 욕실화로 총 납 함유량, 카드뮴 함유량,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합치가 검출되었습니다. 판매자인 (주)아성에서는 자발적 리콜을 통해 구매한 제품 모두를 구입처(전국 다이소)를 통해 교환 또는 환불 진행 중입니다.
다이소 슬리퍼 제품 결함 초과 기준
초과치 | 기준치 | |
납 함유량 | 664.1mg/kg | 300mg/kg 이하 |
카드뮴 함유량 | 129.8mg/kg | 75mg/kg 이하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합 | 26.234% | 0.1% 이하 |
바스존 리콜 대상 제품
바스존 애니멀 PVC 욕실화
바스존에서 2022년 3월부터 판매한 '애니멀 욕실화'는 모두 4만 4천여 켤레가 판매되었으며 여기서도 납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판매자인 (주)바스존은 즉각 자발적으로 회수 조치를 하고 있는데요, 구매처 또는 제조사에서 환불 및 교환할 수 있습니다.
바스존 애니멀 슬리퍼 제품 결함 초과 기준
초과치 | 기준치 | |
납 함유량 | 10배 초과 | 300mg/kg 이하 |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총합 | 부분별 6배 ~ 26.3배 초과 | 0.1% 이하 |
위험 물질에 노출되면 어떻게 되나요?
납·카드뮴은 인체에 유해한 중금속으로 납은 신경계와 신장에 영향을 미치며, 카드뮴은 폐얌, 신장 질환, 고혈압 등의 질병을 유발합니다. 여러 중금속과 위험물질이 많지만 대표적인 납과 카드뮴의 위험성에 대해서 짧게 알아보겠습니다.
납 중독 증상
납 중독 증상은 장기간에 걸쳐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식욕 감퇴와 함께 복통 및 변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어지러움, 두통, 기억력 저하, 구역질, 구토, 빈혈, 지능 저하, 학습 장애 현상이 발생하며 심각한 증상에 이를 땐 발달 지연, 과도한 흥분, 호흡 곤란, 혼란, 발작, 마비 등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카드뮴 중독 증상
반면 카드뮴 중독은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발견하기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오한, 두통, 설사와 같은 감기 유사 증상이 나타나거나 신장의 손상으로 인해 소변에서 단백질이 검출되기도 합니다.
드물게 '이타이 이타이병'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는 칼슘의 급격한 손실로 인한 골다공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기도 하며, 골절, 골다공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번 리콜을 통해 우리는 생활용품 사용에 좀 더 주의를 기울어야 겠습니다. 이번 욕실 슬리퍼 리콜은 시민단체의 모니터링을 통해 밝혀진 내용을 바탕으로 그나마 양심 있는 두 회사의 자발적 리콜이 진행되는 건이지 세상에 유통되는 물건, 특히 생활용품 가운데 검증이 되지 않은 채로 거래되는 물품이 많습니다.
특히, 욕실 슬리퍼처럼 매일 사용하는 제품이나 어린이들이 사용하는 유아용품, 장난감 일수록 더욱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소비자가 일일히 유해물질, 중금속, 발암물질 확인하기 전에 좀 더 제대로 된 검증과 프로세스를 통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소비 생태계가 되었으면 합니다. (왜 내 돈 주고 사는 물건에 내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지 기가 막힙니다. 🤯)
이번 리콜이 빠르게 진행되어 소비자들의 건강이 보호받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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