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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쓸 정보/생활 정보

에어컨 제습 냉방 차이와 전기세는 얼마나 차이날까?

by 김츄라이 2023. 7. 6.

 

여름철 무더위 아직도 에어컨 없이 못 사는 시기가 돌아왔습니다. 무더위 오아시스와 같은 에어컨! 시원하고 너무 좋죠. 하지만 에어컨을 사용하다 보면 번뜩 드는 생각이 있는데 바로 '전기요금'걱정입니다. 어디서 듣기론 에어컨 제습 기능이 효율이 좋다고 했던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알쏭달쏭합니다.

과연 에어컨을 어떻게 활용해야 이 무더운 여름 똑똑하고 시원하게 지낼 수 있는지, 지금부터 에어컨 제습 냉방 차이전기세는 얼마나 차이가 날지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에어컨 작동의 원리

에어컨의 시원한 공기를 만드는 비밀

에어컨은 우리가 시원한 환경에서 쾌적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 주는 장치입니다.

에어컨의 작동 원리는 열전달과 냉매 주기를 이용합니다. 냉매라는 특수한 액체를 이용해 에어컨은 공기를 시원하게 만듭니다.

 

1. 냉매의 압축

 에어컨은 압축기라는 장치를 사용해 냉매를 압축합니다. 냉매는 저온과 압력에서 액체 상태로 존재하며, 압축기에서 고압가스 상태로 변합니다.

 

2. 열전달

압축된 냉매는 콘덴서로 이동합니다. 콘덴서는 열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데 주로 실외에 위치하며 외부로 열을 내보냅니다. 이 과정에서 냉매는 액체 상태로 변하면서 열을 외부로 방출합니다. 실외기의 팬을 이용해 열을 방출하는 것이죠.

 

3. 냉매의 확장과 증발

열을 방출한 후 냉매는 확장 밸브를 통해 실내기로 이동합니다. 실내기는 열을 흡수하고 실내 공기를 식히는 역할을 합니다. 증발기에서 냉매는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면서 열을 흡수합니다. 실내 공기와 열을 교환하면서 실내 온도를 낮추는 것이죠. 

 

4. 압축 및 재사용

증발기에서 증발한 냉매는 다시 압축되고 콘덴서로 흐르며 위 과정이 반복됩니다. 이렇게 냉매는 계속해서 열을 흡수하고 내보내면서 실내 온도를 조절합니다. 

 

 

에어컨 과학 원리 ⓒYTN사이언스

 

에어컨의 제습 기능은?

에어컨의 제습 기능 역시 에어컨 냉방과 마찬가지로 열전달과 증발을 이용합니다. 공기 중의 수분을 실내기(증발기)가 빨아들여 내부의 차가운 냉매를 통해 콘덴서로 보내고 콘덴서는 열전달을 통해 공기를 식히고 습기를 제거합니다. 콘덴서를 통해 실외기로 열을 방출하면서 확장 밸브를 통해 실내기로 이동합니다. 이 과정을 반복하면서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고 습도를 낮춥니다.

 

말로 풀어 쓰려니 어렵기도 하고 이해 안 가는 부분이 있을 텐데요,

뜨거운 공기를 실내기(에어컨 본채)가 빨아들여 냉매를 통해 압축(기체) → 콘덴서에서 냉매는 액체로 변하면서 생기는 열을 실외기를 통해 외부로 내보냄(액체) → 확장밸브를 지나 실내기로 이동 후 기화열을 발생해 찬 바람을 내보냅니다.(기체) → 다시 뜨거운 공기를 실내기(에어컨 본채)...  를 반복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컨을 돌리면 공기가 시원해지고 습한 기운이 사라지고 쾌적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것이 바로 제습효과인 것입니다.


 

에어컨 제습모드, 전기요금이 더 저렴할까?

에어컨의 냉방 모드와 제습 모드 중 어느 것이 전기요금이 더 저렴할지는 상황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같은 원리를 이용해 구동된다고 하더라도 사용 목적과 환경에 따라 쓰임새가 다르기에 각각 모드가 달리 있는 것입니다. 

 

냉방 모드의 특징과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

냉방 모드는 주로 더운 여름철이나 실내 온도가 높은 곳에서 사용됩니다. 냉방 모드는 실내 온도를 빠르게 낮추는데 목적이 있으므로 전기 요금 절약을 위해서 냉방 모드를 사용할 땐 낮은 온도나 모드를 강으로 맞춰 강하게 가동 후 실내 열기가 식고 시원해지면 적정 온도로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근래 판매되는 에어컨은 대부분 인버터형 에어컨으로 실내 온도에 따라 10%~160% 능력을 변화시킬 수 있어 꼭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최소한으로 소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짧은 외출이나 실내 온도가 낮아졌다고 에어컨을 껐다 켰다 반복하는 행위는 효율이 좋지 않으므로 많은 전기 요금을 부과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에어컨 가동 전 실내의 더운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환기는 필수입니다. 무더운 날씨에 실내에 가득한 더운 공기에 무턱대고 에어컨을 가동한다면 공기를 식히는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여름철 차량 에어컨 가동 시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외기 1대로 3대의 에어컨을 연결할 수 있다. 사진은 연결된 벽걸이, 스탠드, 시스템에어컨
요즘은 실외기 1대로 여러대 실내기(에어컨)을 연결 시켜 사용도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제습 모드의 특징과 전기 요금을 절약하는 방법

제습 모드는 주로 습한 계절이나 습도가 높은 지역에서 유용합니다. 제습 모드로만 공기 중의 수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긴 시간 동안 작동을 필요로합니다. 적정 온도가 아닌 상태에서 긴 시간 동안 작동은 효율이 좋지 않습니다. 전력소비량은 큰 차이가 없으나 오랜 시간 약한 바람으로 운행이 되므로 쾌적한 적절 온도를 맞추어 주고 그 뒤 제습 모드를 이용하는 것이 효율이 좋겠습니다. 


 

에어컨 제습 모드 vs 냉방 전기요금 차이는?

냉방과 제습은 같은 작동 원리로 구동되므로 전력소모에선 별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입니다. 

제습은 약한 냉방모드입니다. 만약 온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으로 에어컨을 작동한다면 냉방에 비해 제습은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합니다. 장마철이나 쌀쌀하면서도 습기가 높은 날은 제습이 훌륭한 선택입니다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냉방 모드를 강 > 중 > 약 순서대로 작동하는 것이 효율이 좋습니다.

 

에어컨의 전기는 실내기 10%, 실외기가 90% 사용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실외기 사용을 줄이는데 노력한다면 전기 요금을 아낄 수 있습니다. 냉방, 제습 모두 적정 온도가 되면 실외기가 멈췄다가 높아지면 다시 작동을 시작하므로 두 모드 다 적정 온도 관리가 핵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가 여러대 모여있다
에어컨에 전기 에너지는 90% 이 실외기가 사용합니다.

 

또한 냉방 모드도 마찬가지겠지만 주기적인 에어컨 필터 청소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제습 모드에서는 에어컨의 필터가 공기 중의 수분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정기적인 청소와 교체로 효율적으로 성능을 유지하고 에너지 효율을 잃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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